이틀째 일이 없어 왠지 주체할 수 없게 허무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재우 데리러 가는 오후 3시가 가까워오자 왜이렇게 초조해지는지...ㅋ 별로 해논 게 없으니까 더 그런 듯.
어제는 재우 어린이집 가방 싸는 사이에 아빠 화장품을 쏟아서 철벅철벅. 남자 냄새를 확~풍기며 달려오더라.
손 닦이고 마저 싸는데 옆에서 식탁 위에 있는 생수통을 낑낑대며 내리더라. 뚜껑이 꽉 닫혀 있겠거니 했는데 가볍게 닫혀 있었던 모양인지 조금 있다가 콸콸콸 소리가....-.-;
바닥이 물바다... 재우는 신나서 철벅철벅. 비명이 절로 나오더라. 소리 지를 만한 큰 일도 아닌데 그냥 순간적으로 뚜껑이 열린다. -_-; 아마 내 일이 아니고 제 3자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면, 별 것도 아닌 일로 왜 소리를 지르냐고 했을듯.
여튼 궁뎅이 팡팡 두들기고 다시 옷 갈아입혀서 어린이집에 얼른 갖다주고 옴. 어린이집 현관에 들어서면 벌써 눈치를 채고 이에에엥~ 하고 울기 시작한다. 선생님한테 인계하고 빠이빠이를 시키면 안긴(들린) 채로 울면서 빠이빠이를 한다. 피도 눈물도 없이 돌아서서 집에 와서 빨래하고 청소기 돌리고 설거지 하고나니 멍....
정리해야 할 짐은 산더미같은데 적당히 도피하다가 보면 시간이 엄청난 속도로 지나간다. 좀 전에 시계를 본 것 같은데 그 새 1시간 반이 지나 있어!
핫 요가를 하고 싶어서 알아봤는데 집 근처엔 없고 아무리 가까워도 버스타고 왔다갔다 하는 데 20분은 걸릴 것 같다. 그냥 포기하고 강남 스포츠 문화센터를 알아봤더니... 땡기는 수업이, 아쿠아로빅. 수영은 자신없어....
등록하러 가보니 아쿠아로빅은 원하는 시간에 자리가 없고, 요가도...시간대가 안 맞고. 일단 필라테스를 등록하고 왔다. 해보고 재밌으면 계속 하고, 아니면 한달 하고 아쿠아로빅 자리가 나는지 알아봐야지.
신종 플루로 매일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시부모님은 어린이집에 가는 재우가 못내 걱정스러우신가 보다. 남편도 그렇고. 어린이집 안 보냈으면 하는 눈치.... 무시!!!
그래도 오늘은 1시 반에 데려왔다. 3시에 성당 반모임이 있어 집에서 한숨 재우고 데려가려고 했는데 40분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끝끝내 안 자더라...ㅠㅠ 반모임은 애 때문에 정신 하나도 없었다. (매번 그렇지만) 집에 와서 젖 물리고 한숨 징하게 잤다... 한 2시간은 잔 듯. 남편이 햄버거를 사 왔다. 회사에서 저녁까지 먹으면서 맨날 간식거리를 찾으니 살이 안 찔수가... -_-; 하지만 기쁘게 패스트푸드를 냠냠. 재우도 감자튀김을 잘 먹더라. 감자 튀김은 두 번째로 먹어 보는 거. 햄버거는 주니까 뱉어냈음.
감자튀김 먹고 나서 밥을 주니 먹을 리가(...) 두어 숟가락 먹고 말았다. 남은 밥은 내가...-_-
근데 일이 들어왔다. 것도 몰아서... -_-;
일한다고 깨작거리고 있자니 애는 두시간 동안 뽀로로나 보고 있고... 가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을 때가.
TV를 없앨 순 없고...아...케이블을 끊어 버릴까? 그런데 나도 VOD로 미남이시네요를 보고 있는지라(...)
미남이시네요 완전 재밌다. 내일도 모레도 본방 사수!!!!! 이미 나는 태경근석의 노예...
애 재운다고 업으니 왜이렇게 단 게 땡기는지. 아몬드 후레이크를 우유에 말아서 원샷 드링킹 하니까 속이 더부룩...
.......괜찮아. 다음 주 월요일부터 난 필라테스를 할 꺼니까(......................)
벌써 1시네?!! 일이나 조금 하고 자자...OTL
- 2009/10/28 00:56
- asajowy.egloos.com/5107220
- 덧글수 : 10
태그 : 신종플루예방접종맞춰야할듯...-_-










덧글
효시 2009/10/28 14:42 # 삭제 답글
햄버거 하나 만드는데 이산화탄소가 1.7kg 생성된대요 ㄷㄷ 저도 엊그제 롯데리아 햄버거 먹었는데;; 우리가 무심코 파괴한 지구 환경이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야 할 터전이라니 무섭고도 미안...하지만 일단 내 한몸 편하고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저는 오늘도 일회용품을 퍽퍽 쓰고 있습니다 ㅠㅠ핫요가 팜플렛을 본 저희 신랑 반응. 이야 여기는 여름엔 거저먹겠다. 겨울엔 겁나 돈나가겠네(...)
저도 애들 좀 키우면 몸매관리 하고 피부관리 좀 받고 싶은데, 신랑이 집에다가 회사에서 어쩌다 생긴 런닝머신을 들여왔네요. 집에서 해결하라 이건가(..........)
언니 열심히 운동해서 몸짱되면 비키니 인증샷 올라오는 건가여?!
아사 2009/10/29 01:23 #
헛..; 그러고 보면 쓸데없이 켜놓은 전등 때문에 남극의 펭귄이 하루를 굶어야 한대나 뭐라나 하는 얘기도 들었지; 생선이 줄어든다나 뭐라나...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버거킹................OTL 아, 안되는데....
월요일부터 절대로 안 먹을거야!! 11월부터 다이어트 시작할 거거든!!!
...일회용품...이라고 하니까 지금까지 수백.... 아니 수천개(?) 배출했을 듯한 재우 기저귀가...;;;;;;;;
아아..마구 찔린다. 하지만 사놓은 건 다 써야지! (...)
핫요가가 땡기는 이유는 내가 찜질방을 좋아하기 때문(...) 근데, 비싸!! 1달단위로 끊을 수는 없고, 티켓 구입이 있긴 한데...1회 티켓이 몇만원씩; 미쳤어. 제일 짧은 3개월단위로 40만원대인가 그래. 돈도 돈이라서...언젠가 꼭 한번 해보리라 하고 접어뒀어....
런닝머신...............OTL... 난 런닝머신이 싫어... 근데 집에서 운동하면 애들때문에 힘들지 않을까?
그리고 비키니 인증샷 같은건 안 올라옴 -_- 그 전에, 몸짱이 될 리도 없음....
동이 2009/10/28 17:33 # 삭제 답글
핫요가.. 나도 하고 싶다. 아쿠아로빅은 재밌는데 너무 추워.. 나같이 체온이 낮은사람은..그래도 언젠가 내평생에 꿈목록에는 수영이 있음. 과연-_-;;;;
괜찮아.. 다음주부터 필라테스를 할꺼니까.. 에 웃음.. 그러나 곧 자괴.. 난 아무것도 안하는데 캔커피에 과자 햄버거를 달고 있으니... 이무슨 배가 자꾸 나오는지.. 나잇살이라 스스로 최면을 걸고 있긴 한데 우리 남편이 너무 날씬해서 자꾸 비교돼..
난 하루에 두어번 친정에 조카보는 낙으로 살았는데 어제부로 조카의 부모로부터 면회금지 결정.. 동생학교로부터 많은 환자가 속출하고 있고 선생님들도 선생님자녀들도 확진판정 받았나봐.. ㄷㄷㄷ. 해서 친정엄마와 조카는 완전 격리... 생필품과 음식물은 동생부부가 사서 문앞에 둠.. 쓰레기는 문앞에 두면 내가 가서 버려줌.. 동생부부도 당분간 애를 안보기로 결정... 내경우는 남편이 전철로 출퇴근한다고 나도 면회금지라는군.. 공짜티켓이 당첨되서 엄마친구분들에게 가시라 했더니 아줌마들조차 신종플루로 공연장안간다고 다 거절하시더라.. 난 그냥저냥 아무 경각심 없었는데 주위사람들이 몸사리는걸 보니 많이 위험한가벼...이와중에 어린이집보내고 필라테스를 한다는 당신은 진정 용사?
비키니 인증샷.. 나도 원츄
아사 2009/10/29 01:29 #
아, 아쿠아로빅 추워?? 역시...물이 미지근하다곤 해도. 좀 그렇지? 나도 막상 아쿠아로빅 못하게 되고 보니 그냥 다행이다 생각하기로 했어. 추워서 감기 걸릴 수도 있고. 신종플루다 뭐다 하면서 수영을 기피하는 사람도 있더라구...근데 조카 면회 금지는..............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장난 아니다. 완전히 격리인데? 물론 언니네 동생분 직업상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어머니하고 조카는 집안에 완전히 갇힌 거네?;;; 후덜..... 아니, 언제까지 안 보려는 거지? 당분간 신종플루가 잠잠해질 일은 없을텐데?;;;;
나도 어린이집 보내면서 전혀 걱정이 안 되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ㅜ 집안에만....단 둘이서...어디 나가지도 못하고.......으아악...안 돼....죽어 버릴 거야, 나. ㅠㅠ
.............언니네 어머님이 걱정돼. 얼마나 답답하실까;;;;;;;;;;;;;;;;;;;;;;;;;;;;;;;;;;;;;;;
난 용자인가봐. 뭘 믿고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 거실까? 아직 주변에 확진환자가 한명도 없어서 그런 듯....
비키니는 무슨. 택도 없어, 택도!!
동이 2009/10/29 09:09 # 삭제 답글
아쿠아 로빅이 춥다는건 아냐. 수영장안은 추워도 물속에 들어가면 안추워. 아쿠아 로빅이잖아. 춤추고 있는 동안에는 열나는걸. 근데 수영장에서 집으로 오는 길이 덜덜...지금 친정엄마가 너무 힘들대. 일요일도 아이한테 못벗어나고 사람도 못보게 하니... 근데 동생이 학교상황을 얘기하고 엄마 친구들이 또 난리를 치니 할수 없이 수긍한 상태.
아사 2009/10/29 11:08 #
아....수영장에서.... 게다가 이젠 11월이니...더하겠네;;;;;;패딩점퍼 둘둘 말아도 춥겠지? 머리도 젖어 있을테니...
역시 아쿠아로빅은 패스해야 하나? ㅠ.ㅠ 내년 쯤에 할까...
난 꿋꿋하게 오늘도 어린이집 보냈는데, 아무래도 당분간 시간을 줄여서...3시간 정도만 맡길 것 같아. 아아. 벌써 내 자유시간 1시간이 홀라당 날아갔네! 그래도 느긋하게 샤워할 시간은 있었어...이제 집 치워야지. 흑흑흑...
푸니링 2009/10/29 11:05 # 답글
나도 핫요가~~선릉역에 프렌즈 핫요가라는 곳이 있는데, 일주일 3회 399,000원 현금가로37만원 정도 하드라.(http://www.friendshotyoga.co.kr/)
한 번 만원 내고 체험 했었는데, 땀 안나는 체질인데 장난아니게 땀 나드라..-ㅁ-;그래서 11월 부터
시작하려고^^;
집 앞에 있는 오리지널 핫요가는 가격이 대략 ㅎㄷㄷ이라능;;
아사 2009/10/29 11:14 #
아, 나도 삼성이랑 선릉 쪽에도 있는 걸 봤는데... 선릉 핫요가 3개월 370000..괜찮네! 가 아니고... 비싸!! ㅜㅜ 솔직히 비싸서 포기한 것도 있어.... 필라테스는 가격이 착하거든... 한달 3만원....(주2회지만) 주 3회는 얼마더라...나도 찜질방에서 땀내는 거 무지 좋아하는데....흑흑흑흑흑.....언젠간 할꺼임!!!
내게 효과를 보여줘 +ㅆ+
동이 2009/10/29 14:22 # 삭제 답글
20회가 아니라 16회 라는데...T_T
아사 2009/11/01 14:35 #
흑흑흑...인기 좋으면 연장될 수도 있지 않을까? ㅠ.ㅠ 아이리스 때문에 무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