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8일
먹고 또 먹기, 일 들어왔다, 또 먹어 조지기, 형님은 좋은 사람이지 말입니다
이틀째 일이 없어 왠지 주체할 수 없게 허무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재우 데리러 가는 오후 3시가 가까워오자 왜이렇게 초조해지는지...ㅋ 별로 해논 게 없으니까 더 그런 듯.
어제는 재우 어린이집 가방 싸는 사이에 아빠 화장품을 쏟아서 철벅철벅. 남자 냄새를 확~풍기며 달려오더라.
손 닦이고 마저 싸는데 옆에서 식탁 위에 있는 생수통을 낑낑대며 내리더라. 뚜껑이 꽉 닫혀 있겠거니 했는데 가볍게 닫혀 있었던 모양인지 조금 있다가 콸콸콸 소리가....-.-;
바닥이 물바다... 재우는 신나서 철벅철벅. 비명이 절로 나오더라. 소리 지를 만한 큰 일도 아닌데 그냥 순간적으로 뚜껑이 열린다. -_-; 아마 내 일이 아니고 제 3자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면, 별 것도 아닌 일로 왜 소리를 지르냐고 했을듯.
여튼 궁뎅이 팡팡 두들기고 다시 옷 갈아입혀서 어린이집에 얼른 갖다주고 옴. 어린이집 현관에 들어서면 벌써 눈치를 채고 이에에엥~ 하고 울기 시작한다. 선생님한테 인계하고 빠이빠이를 시키면 안긴(들린) 채로 울면서 빠이빠이를 한다. 피도 눈물도 없이 돌아서서 집에 와서 빨래하고 청소기 돌리고 설거지 하고나니 멍....
정리해야 할 짐은 산더미같은데 적당히 도피하다가 보면 시간이 엄청난 속도로 지나간다. 좀 전에 시계를 본 것 같은데 그 새 1시간 반이 지나 있어!
핫 요가를 하고 싶어서 알아봤는데 집 근처엔 없고 아무리 가까워도 버스타고 왔다갔다 하는 데 20분은 걸릴 것 같다. 그냥 포기하고 강남 스포츠 문화센터를 알아봤더니... 땡기는 수업이, 아쿠아로빅. 수영은 자신없어....
등록하러 가보니 아쿠아로빅은 원하는 시간에 자리가 없고, 요가도...시간대가 안 맞고. 일단 필라테스를 등록하고 왔다. 해보고 재밌으면 계속 하고, 아니면 한달 하고 아쿠아로빅 자리가 나는지 알아봐야지.
신종 플루로 매일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시부모님은 어린이집에 가는 재우가 못내 걱정스러우신가 보다. 남편도 그렇고. 어린이집 안 보냈으면 하는 눈치.... 무시!!!
그래도 오늘은 1시 반에 데려왔다. 3시에 성당 반모임이 있어 집에서 한숨 재우고 데려가려고 했는데 40분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끝끝내 안 자더라...ㅠㅠ 반모임은 애 때문에 정신 하나도 없었다. (매번 그렇지만) 집에 와서 젖 물리고 한숨 징하게 잤다... 한 2시간은 잔 듯. 남편이 햄버거를 사 왔다. 회사에서 저녁까지 먹으면서 맨날 간식거리를 찾으니 살이 안 찔수가... -_-; 하지만 기쁘게 패스트푸드를 냠냠. 재우도 감자튀김을 잘 먹더라. 감자 튀김은 두 번째로 먹어 보는 거. 햄버거는 주니까 뱉어냈음.
감자튀김 먹고 나서 밥을 주니 먹을 리가(...) 두어 숟가락 먹고 말았다. 남은 밥은 내가...-_-
근데 일이 들어왔다. 것도 몰아서... -_-;
일한다고 깨작거리고 있자니 애는 두시간 동안 뽀로로나 보고 있고... 가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을 때가.
TV를 없앨 순 없고...아...케이블을 끊어 버릴까? 그런데 나도 VOD로 미남이시네요를 보고 있는지라(...)
미남이시네요 완전 재밌다. 내일도 모레도 본방 사수!!!!! 이미 나는 태경근석의 노예...
애 재운다고 업으니 왜이렇게 단 게 땡기는지. 아몬드 후레이크를 우유에 말아서 원샷 드링킹 하니까 속이 더부룩...
.......괜찮아. 다음 주 월요일부터 난 필라테스를 할 꺼니까(......................)
벌써 1시네?!! 일이나 조금 하고 자자...OTL
# by | 2009/10/28 00:56 | 재우랑 나랑 | 트랙백 | 덧글(10)




























